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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목판본 김정한(金正漢) 지곡선생유집(芝谷先生遺集)권3,4終 1책 상태좋음 크기:21*32센치 완질은 4권2책임 보27-2 **조선후기 안동출신의 유생 김정한 본관은 의성. 자는 부중(扶中), 호는 지곡(芝谷). 의성김씨 천전 입향조 청계 김진(金璡)의 큰아들 약봉 김극일(金克一)의 6세손으로 아버지는 김순석(金舜錫)이고, 어머니는 전주류씨로 류봉시(柳奉時)의 딸이다. 부인은 창녕조씨로 병애처사(屛厓處士) 조선장(曺善長)의 딸이다.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다. 김정한(金正漢, 1711~1766)은 안동 분포(汾浦)에서 태어났으며, 용모가 마른 송골매[廋鶻] 같고 눈의 정광이 사람을 꿰뚫을 듯했다고 한다. 말도 배우기 전에 다른 사람이 천자문 배우는 것을 곁에서 보고 글자를 깨쳐서 집의 어른이 물으면 일일이 손가락으로 바르게 가리켰다고 한다. 6~7세에 맏형인 인재(忍齋) 김우한(金宇漢, 1705~1783)을 따라 산사에 가서 공부하면서 『논어(論語)』를 백 번 거듭 읽어 그로부터 학문이 날로 진보하였다고 한다. 김정한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것은 7세에 아버지를 잃고, 얼마 뒤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뜨자 어머니가 김우한과 김정한 형제를 불러 놓고 절실하게 학문 연마를 명한 영향이기도 하였다. 10세가 넘어서는 자신을 ‘나는 행도(行道)의 아우 분천(汾川)’이라고 하면서 형 김우한과 자신을 송나라 성리학자인 정명도(程明道)와 정이천(程伊川)에 비유하였다고 한다. 이후 제산 김성탁(金聖鐸) 문하에서 배웠는데, 김성탁의 아들 구사당 김낙행(金樂行)과 맏형의 뒤를 이어 절차탁마하여 김성탁의 고제(高弟)가 되었다. 김성탁이 먼 곳으로 귀양 간 후인 1738년(영조 14) 가솔을 데리고 지곡에 들어가 호를 지곡산인(芝谷散人)이라 하고, 스승의 당부에 따라 후진을 양성하면서 학문에 진력하였다. 향시에 여러 차례 장원으로 합격하였으나 벼슬길에는 나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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