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권지3 1책 금속활자 무신자본 > 고서적

1752년(英祖28年)에 금속활자인 무신자로 간행된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권지3 1책 상태는 보통임(앞몇장없음) 크기:33.5*22센치 보20-2-1 **김재로(조선) 등봉교편집(金在魯(朝鮮) 等奉敎編輯) **四周單邊 半郭: 26.3× 17.3cm.10行 1行18字 注雙行.版心: 上下花紋魚尾.洪啓禧의 ≪喪禮補編≫보다 5년 전에 간행된 책으로 金喆輔가 쓴 小識에서는 金在魯가 주로 奉敎撰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春秋館 記事官의 列名에는 李思觀 尹東星 李錫禧 尹得雨 趙明履 李喆輔 李益炡 洪啓禧 金在魯 등의 이름이 보인다. 英祖 때 受敎한 것만을 기록하였고 그 전의聖敎는 일체 생략되었으며 1~3卷은 喪禮補編과 대개 같고 4卷에서는 주로 受敎만을 편찬하였다. 5卷에는 疑昭世孫喪禮時의 受敎가 주로 되었다. 懿昭母孫은 英祖의 아들 莊獻世子의 長子로서 1752년(영조 28)에 죽었다. 이에 禮曹에서는 百官이 淺淡服을 입고 世孫客門外에서 哭하고 파한 후 散官, 朝官, 雜學儒生들도 素服을 입고 대궐 문밖에서 會哭하도록 하였다. 服喪에 대하여 慈殿은 緦麻, 王과 坤殿은 大功, 世子嬪宮(母)은 朞服, 群臣은 禮에 服이 없으니 卒哭 후 百官은 淺淡服으로 入侍하라는 등 敎를 내리었다. 이책에 의하면 세손의 절명 후 宗戚之臣, 宗親, 文武百官이 淺淡服에 烏紗帽, 黑角帶를 띠고 도착하는 대로 闕內에서 擧哀토록 되어 있다. 그리고 ≪喪禮補編≫과 같이 內侍들이 世孫을 받드는 內容은 없다. 또 卷2 治葬에서는, 山陵은 5月로 墓所는 3月로 山陵과 墓所와의 區別을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陵上閣은 ‘墓上閣’으로 梓宮은 ‘梓室’, 揔護使는 ‘都提調’라 각각 기재하였다. 묘 주위의 돌을 놓는 것도 山陵에는 石羊 4개 石虎 4개에 대하여 묘에는 石羊, 石虎 각 2개씩으로 되어 있다. 영조는 1752년 세손의 茶禮에서 주위의 신하에게 전하여 이르기를 “≪喪禮補編≫의 修正은 마침 懿昭世孫의 喪中에 있게 되어 懿昭世孫의 喪儀도 응당 기록하여 例로 남게 하라. 이는 이 나라에 항상 있는 일은 아니지만 儀注가 되면 다른 때 이것을 참고로 할 것이다. 이후 다시 續篇은 내지 않겠지만 막중한 우리 나라의 禮가 후세에 불명치 않은 것이다. 이제 전후의 下敎를 기록해 두면 확실히 알려져 ≪儀軌≫와 같이 될 것이다”라 하였던 바 이와같이 ≪喪禮補編≫은 懿昭世孫의 喪을 例로 남기기 위하여 기록해 놓은 책이다. 英祖 때는 服喪이 많았으므로 경우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게 되므로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두어 후일에 참조케 한 것이다. 특히 喪禮에 대하여 經傳의 것은 일종의 참고밖에 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 더구나 王의 喜怒에 의하여 행해지므로 喪禮도 그때 그때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다. 賢嬪에 대한 喪事도 정중하게 치렀으며 3세 된 懿昭世孫에 대하여도 이미 世孫이라는 號를 내리었으므로 다른 世孫과는 달리 治喪하게 한 것을 보아도 호화롭게 행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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