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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년(純祖11年)에 간행된 이언적(李彦迪)저서의 관서문답록(關西問答錄)1책완질 상태좋으며 파장없음 크기:31.3*20센치 보18-3-1 **跋:萬曆壬辰(1592)仲冬十五日進士孫曄, 乙巳(1665)…李端相, 崇禎紀元後九十三年庚子(1721)…李喜朝(重刊跋), 辛未(1811)…李采(重刊跋) **1811년(순조 11).1책(41장), 목판본, 32×20㎝.李全仁(1516-1568)이 평안도 江界 유배지에서 父 李彦迪(1491-1553)을 시봉하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묻고 배운 것을 問答의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수록내용은 1547-1553년(명종 2-8) 이언적이 유배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유배지에서 사망할 때까지의 기록이다. 기본 체제는 49조로 된 본문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의 내용은 다양하게 전개되는데 주목되는 점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曺植·金安國 등의 처신을 논평한 것이 보이며‚ 求仁의 방법을 논하기도 하고‚ 喪禮와 祭禮를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특히 四書를 강조하고 있다. 부록의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獻進修八規疏＞ : 1550년(명종 5) 이언적이 유배지 강계에서 정치강령을 8가지로 논한 ≪進修八規≫를 지었는데 이전인이 이를 1566년(명종 19)에 명종에게 바치면서 올린 소. <2> ＜謝恩疏＞ : 이전인이 쓴 것으로 이언적이 신원되지 않고 죽었는데 임금이 복작시켜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상소. ＜獻進修八規疏＞와 ＜謝恩疏＞는 이전인의 문집 ≪潛溪先生文集≫(한국역대문집총서 679 ; 경인문화사)에 수록되어 있다. <3> 孫曄(1544-1600)이 이전인의 아들 李浚(1540-1623)에게 부탁받고 쓴 跋文(1592년). <4> ＜上盧相國書＞ : 1665년 간행할 때 수록된 것으로 이언적의 ≪大學章句補遺≫(1549년)를 간행하기 위해 이전인의 아들 李浚과 李淳이 盧守愼(1515-1590)에게 발문을 부탁하는 글이다. <5> 李端相(1628-1669)이 1665년(현종 6)에 쓴 ＜關西問答錄跋＞. <6> 李喜朝(1655-1724)가 1720년(숙종 46)에 쓴 ＜重刊關西問答錄跋＞. <7> 李采(1745-1820)가 1811년(순조 11)에 쓴 ＜重刊關西問答錄跋＞ 등이다. ≪관서문답록≫은 세 번 간행되었다. ⑴ 1665년 이언적의 현손인 李弘炁에 의해 간행된 초간본이다. 이단상의 발문이 있고‚ 1592년(선조 25)의 손협의 발문도 이때 수록된 것으로 보인다. 특기할 사항은 이단상이 “趙光祖에 대해 논한 것은 자신이 들은 것과 다르다”고 하였는데‚ 현존판본에는 조광조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아 ≪관서문답록≫의 판본이 일부 훼손된 것임을 입증한다. ⑵ 1720년 후손 李後聃과 李鶴年의 중간본이다. 李喜朝의 발문이 있다. ⑶ 1811년 이학년의 손자 李昱에 의한 중간으로서 李采의 발문이 첨가되었다. 발문에 근거할 때 본 해제의 대상인 상기 판본들은 모두 1811년의 중간본이다. 유배생활에서 저술된 저술시기가 비슷한 저서들과 함께 이언적의 사상을 유기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비교 검토해야 할 저술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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