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치암문집(恥庵文集)8권4책완질 김석규(金碩奎) > 고서적

1908년(隆熙2)목판본으로 간행된 의성(宣城)김씨인 김석규(金碩奎)의 시문집인 치암문집(恥庵文集)8권4책완질 상태좋으며 파장없음 크기:31.5*21센치 **김석규(金碩奎) (1826∼1883) ; 字 德文, 號 恥庵, 本貫 宣城. **조선 말기의 학자인 김석규의 시문집이다. 김석규는 휘경(輝京)의 아들로 영주(榮州)사람이다. 선생은 제자백가를 두루 읽었고 정재(定齋)선생 문하에서 배웠다. 평상시에도 의관을 정재하고 부모 곁에서 효양을 다하였다. 정주(程朱)의 유서(遺書)와 동유(東儒)의 학설을 연구하여 엄동(嚴冬)이나 성하(盛夏)에도 게으름이 없었으며, 책문(策問)에 능하였지만 네 차례나 과거에 실패한 후에는 응시치 않았다. 1880(고종 17)년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이 일본에서 돌아와 황준헌(黃遵憲)이 지은 《조선책략(朝鮮策略)》을 왕에게 올리자 선생이 동지를 규합하여 이만손(李晩孫)을 소장(訴狀)의 우두머리로 추대하고 선생은 부소수(副疏首)가 되어 척사소(斥邪疏)를 올렸다가 덕천(德川)에 유배되어 배소(配所)에서 죽었다. 이 문집은 1908년 아들 병현(秉鉉)이 편집, 간행하였다. 「척사소(斥邪疏)」는 세간에서 말하는 만인소라는 것으로 재신(宰臣) 김홍집(金弘集)이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와서 황준헌의 《조선책략》을 소개하여 개화정책이 적극 추진되자 이만손(李晩孫)을 소수(疏首)로 저자가 부소수(副疏首)가 되어 올린 상소문으로 일본의 공사대리 하나부사를 추방하고 김홍집을 처벌하라고 주장하였다. 서(書) 중 유치명(柳致明)에게 보낸 문목은 상장제절(喪葬諸節)에 있어서 복(服), 식(食) 등의 문제와 출후(出厚)한 사람의 호칭에 관하여 문답한 것으로 14면에 달하는 분량이다. 잡저의 「만록(?錄)」역시 30면에 달하는데 음양이기설(陰陽理氣說)로부터 조광조(趙光祖)의 집안 다스림, 정경세(鄭經世)의 사칠론(四七論), 이황의 격물설(格物說) 등에 관한 소견을 피력한 것이다. 또한 이식(李植)의 「시아대필(示兒代筆)」을 읽고 쓴 독후감은 그 내용을 조목별로 논변한 것으로 김굉필(金宏弼), 조광조(趙光祖), 이황(李滉) 등 학문 방향의 고찰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향산록(香山錄)」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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