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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木板本으로 간행된 송정흠(宋程欽)의 시문집인 송고집(宋고集),부록(附錄)2책완질 상태좋으며 파장없음 크기:31.3*20.8센치 보20-5-2 **송정흠(宋程欽)：1839(헌종 5, 기해)～1883(고종 20, 계미). **본관 冶城. 자는 경숙(敬叔). 호는 송고(松皐). 부친은 재형(在衡). 권매와(權梅窩)에게 수학(受學)함. 효제(孝悌)를 실천하는데 힘썼으며 문예(文藝)에 뛰어남. 저서：松皐集 **조선 말기의 학자인 송정흠의 시문집이다. 송정흠은 재형(在衡)의 아들이다. 송정흠은 12세에 권병헌(權秉憲)에게 취학하여 일과를 부지런히 함은 물론 효제(孝悌)를 실천하는데 힘썼다. 또한 문예(文藝)에 뛰어나서 과거에 응하게 되었는데 계씨공(季氏公)이 세도 있는 집에 통래(通來)함에 공(公)이 꾸짖기를 "선비가 세도 있는 집을 알게됨을 자랑하는 것은 내가 제일 미워한다"고 하였다. 마침내 과거에 뜻을 끊고 몸소 밭갈이를 하며 노친을 봉양함에 힘을 다하였다. 이 문집은 1924년 동생 계흠(啓欽)과 아들 위익(渭翼)이 편집, 간행하였다. 잡저 가운데 「지명설(知命說)」은 공맹사상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견해를 일관성 있게 진술한 것으로 천명(天命)과 인사(人事)의 관계 및 차이점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참된 천도(天道)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그의 논리의 요지는 천도의 본질이란 성(誠)이며 성을 추구하여 나아가는 것이 인도(人道)의 요체라는 데 있다. 「귀천설(貴賤說)」은 천작(天爵)과 인작(人爵)을 구별하는 한편, 양자의 평등성과 보편성을 철학적 관점에서 논의한 것이다. 즉, 현실세계의 귀천의 구분은 보편성이 없어 허망하고 비천한 것이므로 현실상황에 구애되지 않고 참된 보편성과 진실성에 입각하여 내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여 참된 귀(貴)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나타낸 글이다. 「의남창명(倚南?銘)」에서는 도잠(陶潛)이 국화를 사랑하는 심오한 뜻과 함께 국화의 의연한 기상을 찬미하였고, 「허명실기(虛明室記)」에서는 자신이 거처하는 방을 허명실이라고 명명한 이유를 서술하였는데 이런 글을 통하여 그의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면모와 그가 추구하였던 청담한 생활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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