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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소학언해(御製小學諺解)권지1,2 1책 상태아주좋으며 파장없음 *크기:29.8*20센치 이책은 방각본(坊刻本)이며 방각본은 어미그대로 동내방 에 새길각 자로 주로 책을 상품으로 팔기위해 제작된 책이며 뒷부분에 무교신간(武橋新刊)이라는 문구가있음 **내용 *英祖가 風敎에 뜻을 두고, 校正廳에서 1586년에 이미 간행되어 보급되어 온 ≪小學 諺解≫의 체재와 언해문의 문체는 답습하면서 그 방점을 없애고 표기법을 부분적으로 수정해서 1744년(英祖 20)에 6권 4책으로 새로 간행하게 한 책이다. 이로써 宋나라 朱 熹(1130∼2200)가 1187년에 編著한 ≪小學書≫ 또는 ≪小學≫은 朝鮮에서 1518년(中宗 13)의 ≪飜譯小學≫(10권 10책)과 1586년(宣祖 19)의 ≪小學諺解≫(6권)에 이어 세번 째로 改譯되었음을 알 수 있고 따라서 小學이 얼마나 중요한 서적이었던가를 느낄 수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는 대략 4종류의 異本들이 소장되어 있다. <奎11958의8>(권 3,4. 1책, 활자본)은 초간본으로 믿어지는 활자본이며, <奎443>(6권 4책, 목판본) 등 과 일사본 및 가람본 몇종은 同文異板의 목판본이고, <奎2445>(6권 5책, 목판본)와 < 奎2444>(6권 5책이나卷1이 卷3의 자리에 중복되고 卷3은 빠진 破本, 목판본) 및 가람 古181.1-So25o-v.3∼4(권3, 4, 1책 목판본)는 조사나 불완전명사 등의 \"이\"가 변칙적 으로 \"니\"로 표기된 곳이 많고 書體가 가다듬어지지 못한 목판본이며, \"武橋新刊\"이라 는 刊記가 박힌 일사古-181.1-So25b-v.2(권 2,1책, 목판본) 등의 일사본 3종은 최근에 간행된 것으로 짐작되는 목판본이다. 이 책의 체재는 御製小學諺解序, 小學諺解凡例, 小學書題, 小學諺解, 권 1∼6으로 짜여 있어 교정청본의 것과 동일하며 御製의 序文이 더 얹혀 있을 뿐이다. [<奎1872>는 ≪小學諺解≫의 해제 참조] 이 序文(1744년) 에서 英祖는 夫婦의 도리가 父子나 君臣의 도리에 先行하는 것이며 남자의 규범을 가르치는 이 책을 언해하여 내는 것은 부인네들까지도 읽을 수 있게 해서 風敎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자녀와 여린이를 가르치는 이 책은 인간 관계의 핵심이라 할 男女의 도리를 가르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父子와 君臣의 도리에 미치고 풍속의 순화에 유익할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小學의 내용은 立敎, 明倫, 敬身, 稽古라는 內篇 4권과 嘉言, 善行이라는 外篇 2권, 모두 6권으로 나뉘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가지의 古典과 故事를 인용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자기의 주관적인 사상을 앞세우는 법 이 없어 그 저작 태도가 비교적 객관적이다. 권 1, 內篇 「立敎」:교육을 가장 중요한 일로 삼고 교육의 과정, 제도, 목표, 과목, 정신 등을 말하는 烈女傳, 禮記, 孟子, 周 禮, 管子, 孔子, 樂記, 勺·夏 등을 인용했다. 홍미로운 것은 이 小學이 胎敎를 가르 치는 데서 시작하고 있는 점이다. 권 2, 內篇「明倫」:교육의 중심이 人倫을 밝히는 데 있음을 말하고, 五淪 곧 父子之親, 君臣之義, 夫婦之別, 長幼之序, 朋友之交 등을 가 르치는 禮記, 孔子, 儀禮, 曾子, 난共子, 晏子, 詩經, 荀子 등의 귀절을 뽑아 五倫의 이 순서대로 모아 나열했다. 권 3, 內篇 「敬身」:군자의 언행과 心思를 삼가게 하는 가르침들을 마음가짐, 몸가짐, 옷차림, 식사 예절의 네 항목에 나누어 丹書, 禮記, 孔 子, 曾子, 樂記, 管敬仲, 少儀, 儀禮, 孟子 등에서 인용했다. 권 4, 內篇「稽古」:본받 을 만한 옛 사람들의 언행을 立敎, 明倫, 敬身, 通論(앞의 셋을 포괄한 것)의 네 항목 에 나누어 周나라 文王의 어머니를 비롯한 50여 명의 것으로 싣고 있다. 권 5, 外篇「 嘉言」:성현들의 교훈집으로서 역시 立敎, 明倫, 敬身이란 三大 주제에 따라 張橫渠, 楊文公, 程明道 등 30여 명의 귀중한 가르침들이 나열되어 있다. 권 6, 外篇 「善行」 :역시 세 주제에 따라 선인들의 홀륭한 행적이 수집되어 있다. 여기 실린 인물은 지체 나 남녀 노소를 가릴 것 없이 다양하며 80명을 넘는다. ≪소학≫은 본래 어린이들을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편찬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한자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의 도 덕과 전통적인 생활 양식을 광범하게 규정하기에 이른 것 같다. 12세기에 지어진 책이 면서도 오늘의 우리가 배운 윤리 강령과 최근까지 보편적으로 전승되어온 생활 규범들 을 거의 다 소상하게 담고 있기에 말이다. 현대인에게 적용되기 어려운 내용도 적지는 않으나 풍조에 따라 바꿀 수 없는 도덕의 원리가 집약되어 있고 우리의 정신적인 향토 를 돌아보게 하는 점에 고전으로서의 가치가 살아 있다고 생각된다. 諺解文은 간행당 시인 18세기의 것이 아니므로 어학자료로서는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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