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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필사본 근사록(近思錄)3책완질 상태좋으며 정성드려 쓴책임 크기:29*19.6센치 **** 고려시대에 이인민(李仁敏)이 중국의 《근사록》을 복간한 책. 《근사록》은 원래 남송(南宋)의 유학자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태극도설(太極圖說)·서명(西銘)·정몽(正蒙)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뽑아 편찬한 일종의 성리학 해설서로, 고려말 원(元)나라로부터 성리학이 수입되면서 함께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발문의 내용에 따르면 1370년(공민왕 19) 이인민이 진주목사로 부임할 때 유학자 박상충(朴尙衷)이 송별의 뜻으로 이 책을 선물하였는데 그는 진주에 부임하자마자 이 책을 복간하였다고 한다. 또한 제14권 15장 끝에 ＜성산이씨간우진양(星山李氏刊于晉陽)＞ ＜홍무삼년(洪武三年)＞ ＜이노숙(李魯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그 정확한 간행처·간행연대·간행자 등을 알 수 있다. 중국판의 번각(飜刻)이기는 하나 오늘날 전해지는 고려본 유서(儒書)로서 그 전래가 귀중할 뿐 아니라 중종 때의 유학자 권벌의 수택본(手澤本)으로 중종·영조·정조 등이 이를 보고 늘 가까이 두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1749년 정조가 ＜어제충정공권벌수진근사록서＞를 지어 책과 함께 후손에게 돌려주어 현재까지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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