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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옛날물건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18-04-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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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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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년도 : 1936 

출생지 : 경기 

85년 4월 우현송영방 초대전에 즈음하여


牛玄 宋榮邦·문인화적 격조의 세계


牛玄 宋榮邦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동년배나 후배들이 이미 수 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가진 데 비해 그는 확실히 늦은 첫 발표전을 갖게 된 셈이다. 비록 우리 나라의 경우만이 아니더라도, 개인 발표의 기록이 수십 회를 넘나드는 화가가 있는가 하면 그럴 기회를 한 번도 갖지 못하고 마는 화가도 없지 않다. 사정이야 어떻든, 발표 기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왕성한 제작욕과 추진력을 지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그 기회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인상되기 쉽다. 그러나 때때로 지나치게 자의식에 빠지거나 결벽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발표의 기회는 뒤로 미루어지게 된다.


물론 牛玄의 개인전이 늦은 것은 이런 연유에 의한 것은 아니다. 비교적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자기 세계에 대한 분명한 자신에 대해 겸허한 회의를 거듭한 것이 그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그는 비록 개인전을 갖진 않았으나 제작의 열의는 꾸준히 지속시켜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70년대 이후 각종 형식의 초대전이나 그룹전을 통해 발표되어 온 작품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다. 더욱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다양한 화목(畵目)을 통한 폭넓은 소재에의 접근과 꾸준한 새로운 시도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모두 눈여겨볼 때 그만큼 다양하게 소재를 다룬 화가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왔음을 드러내 보여 준다. 많은 소재를 편력한다는 것은 어떻게 들으면, 득의(得意)의 소재가 없다는 것으로 들릴지 모르나, 또 다른 면으로는 소재를 소화할 수 있는 조형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구상, 추상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을 우월한 조형역량으로 과신하고 있는 일부 작가들의 빗나간 의식을 그가 지니고 있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기에는 그는 너무 소박하다. 따라서 그가 다루는 다양한 소재는 욕심을 내지 않고 편재시키는 그의 소박한 심성에서 결과된 것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시도란, 가령 민화적인 소재의 새로운 해석이나 대상을 변형하고 요약해 가는 일종의 추상화 작업, 또는 한국 산하에 대한 그 나름의 전형화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시도들이 지나치게 노출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소박한 그의 인간적 체취에 기인하기 때문일 것이다.

퍽 다양하고도 폭넓은 소재와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하나의 커다란 지주에 얽매여 있는 인상을 준다. 바로 그러한 정신에의 귀의에 의해 통일된 토온을 유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문인화적인 정신의 세계이다.

따라서 그가 다루고 있는 소재나 또 새로운 시도도 한결같이 문인화의 정신적 세계 위에 올려놓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점은 이번 출품 작품들을 통해 엿보이는 필묵의 아름다움에서 확인된다. 슬쩍 물에 적셔 독기를 걸러낸 듯한 먹색의 간담한 아름다움과, 감필과 여백의 허심한 짜임새는 바로 문인화가 지향하는 격조의 세계임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화조나 인물화 계통은 특히 이런 점을 바로 드러내 보여주지만, 일련의 사경산수에서도 그러한 격조는 조금도 늦추어지지 않는다. 변화 있는 시각의 조성과 필묵의 섬세한 기운이 만들어 놓는 해맑은 폭의 전개는 문인화 정신에의 끊임없는 귀의에서만 가능한 듯 보인다.

70년대부터 사생을 통한 한국 산천의 조형화를 꾸준히 일구어 온 그의 산수화는 이제 그 독자의 전형화에 도달한 듯 보이는데 사리 빗으로 슬슬 문지른 것 같은 필선의 날카로움과 때때로 뚝뚝 매듭짓는 운필의 리듬이 계곡을 타고 콸콸 소리내어 흐르는 물소리와 어우러져 어느덧 심회(心懷)의 경개(景慨)를 이루어 놓고 있다.

일견 평범하면서도 소담한 운치를 잃지 않고, 무심하면서도 치밀하게 눈길을 놓지 않는 이들 산수는 어찌 보면 우리의 산천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성향일지도 모른다.

그는 진실로 마음을 통해 산천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吳 光 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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