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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박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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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옛날물건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18-04-19 00:08

본문

박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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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년도 : 1927.02.17 

출생지 : 충남연기 


格調의 藝術

-藍丁 朴魯壽의 作品 世界- 


藍丁 朴魯壽의 작품 세계는 한 마디로 표현해서 格調의 예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경우 격조라는 것은 한 예술가의 표현의 格式이 高揚되어서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을 뜻한다.


그것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典型化된 藝術 形式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거치고 정리하여 높은 次元의 美에 이르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한 격조의 세계에 이르기까지에는 몇 가지 過程이 필요하다. 

첫째 과정은 技術的인 과정이다.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뜻대로 나타낼 수 있는 손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先天的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後天的인 노력과 숙련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술에 있어서 이와 같은 기술의 문제는 目的이 아니고 方法이다. 그것은 무엇이든 나타내고 싶어하는 窮極的인 것을 위한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이 궁극적이라는 것은 다시 말해서 예술 작품의 眞正한 價値인 精神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格調라는 것은 기술에서 시작되어 정신에서 完結된다. 정신의 문제는 타고난 稟性에다 일상생활에서 닦고 닦은 노력의 蓄積에서 나온다. 德性을 바탕으로 하는 知性의 축적이야말로 빛나는 정신을 낳게 하는 것이다.

藍丁의 작품세계가 격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자기에게 가하는 試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생활을 예술이라는 단 한 점에 集約하고 通俗的인 것을 떠나서 오직 激化된 세계에만 집중하는 예술가적 집념이 그러한 성과를 낳게 하는 것이다. 藍丁의 작품에 있어서 작품의 主題는 지극히 국한되어 있다. 바위와 老松, 그리고 그것에 곁들인 老人이나 少年, 아니면 말들, 이같이 한정된 主題 設定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에는 무한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 그려진 모든 주제는 주체적인 個別이 아니라 그 종류를 대표하는 普遍的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많은 꽃을 다루고 있다. 이 경우에도 그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瞬間속에 시들어가는 꽃이 아니라 그들 꽃이라는 형상이 지니고 있는 事物의 보편적인 의미인 것이다. 이렇게 最少의 주제로 最大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藍丁 작품의 오늘의 狀況은 화가로서의 탐구 과정에서 얻어진 그의 造形的인 總決算이다.

1950年代의 象徵的인 人物 表現에서 비롯된 그의 작품세계는 일종의 樣式化된 세계를 거쳐서 高度의 單純化와 裝飾化를 곁들이면서 오늘의 격조의 세계에 도달하고 있다. 그의 격조의 세계는 分析하면 色彩와 形態와 線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그의 線은 鮮明하고 아름답다. 그 鮮明度는 선택된 材料의 아름다움이기도 하지마는 결국은 藍丁의 사상에서 우러나온 感情의 농도이기도 하다. 그의 색깔은 진하지도 않고 엷지도 않다. 약간의 透明性을 지니고 있는 그의 색채는 優美 그 자체이다.

그는 이 색채를 畵面에 바름으로써 종이를 비단으로도 만들고 종이를 바위로도 만들고 종이를 모든 다른 事物로 轉化시키는 것이다. 그의 형태는 일종의 데포르메를 주어서 자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그러졌다기 보다는 强調된 形態感은 오히려 速度感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한 형태는 客觀的인 진실을 떠나서 주관적으로 抽象化가 이루어진다. 그의 線은 속도를 머금고 있기에 斷絶的이다.

그러나 持續된 운동감이 있다. 그것은 筆力에서 나오는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색채와 형태와 선이 어울려서 이루어 놓은 純度 높은 조형의 세계가 바로 藍丁의 예술인 것이다. 그의 작품은 양식화를 거쳐서 高度의 장식성에 도달하고 裝飾 空間을 여과하여 二次元的인 공간에 도달하고 있다. 이러한 平面 感覺은 虛構로 된 二次元 錯覺에서 還元시켜서 회화 본연의 공간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藍丁의 예술에는 뚜렷한 자기의 양식이 수립되어 있다.

많은 화가들이 制作의 과정에서 抽象과 寫實의 두 방향을 彷徨하고 있는 데 비하여 藍丁은 철두철미하게 一元的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양식이 그의 예술을 뒷받침하고 있고 그는 이 형식 속에서 자기의 예술을 탐구하고 있다. 그가 具現하고 있는 理想的인 아름다움의 세계는 어찌 생각하면 現實에서 떠난 것의 표현 같기도 하다. 그러나 藝術의 本質이 인간의 정신을 淨化하고 理想을 提示함으로써 하나의 救援을 주는 것이라면 그의 작품들이 갖고 있는 典型的인 성격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限定된 주제이면서 無限의 內的 表現을 가지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는 곧 예술가로서의 藍丁의 사색의 결과이다. 이렇게 해서 대담한 단순화와 劇化된 주제 설정에서 藍丁의 예술은 무르익어 간다.


1981年 月 日


美術評論家 李 慶 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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